✔ 3일차 오후 일정 :: 파르페 사토 → 모이와야마 전망대(이전 글) → 잇푸도 라멘 → 버드와칭
삿포로에는 유명한 파르페 가게가 많았다. 둘째 날, 파르페 사토를 찾았는데 30분을 기다렸는데도 웨이팅이 줄어들 생각을 안해서, 다음 날 오후에 다시 찾았다.
좌식 자리와 다찌 자리가 나란히 있다. 공간이 넓지 않은 편이라 웨이팅이 길어지나보다.
우리는 좌식 자리에 앉았다. 일본어 메뉴판 밖에 없어서 츄츄와 나는 눈동자가 흔들림 ㅋㅋㅋㅋㅋ
구글리뷰에서 먹고 싶은 파르페 사진을 찾아서 주문했다. 나는 카라멜 파르페, 츄츄는 메뉴엔 없는 시즌 파르페!
주문 후 메뉴를 만드는 곳이다보니 꽤 기다렸는데, 파르페를 보자마자 수긍이 갔던 비주얼.
예쁘기도 예쁘지만 맛이 최고였다. 적당히 달달하고, 과일의 맛이 살아있는 느낌 🍈🍋
카라멜 과자(?)와 피스타치오+소금카라멜 아이스크림 그리고 베리류의 무스가 섞여있는 파르페. 새콤달콤한 맛 🍧
비주얼도 최고, 맛도 최고. 대신 금액은 안 최고.
저녁엔 모이와야마 전망대를 다녀왔다. (이전 포스팅 참조.)
생각보다 시간이 오래 걸려서, 저녁을 먹으려고 찾아둔 음식점들은 이미 문을 닫았다. 마지막 날 저녁이라 거하게 먹고 싶었는데 ㅠㅠㅠㅠㅠㅠ
한 시간 넘게 거리를 헤매다가 닛카상과 다시 한 번 인사.
우리는 저녁 11시쯤 겨우 열려있는 음식점을 찾았다. 삿포로 시내 가게는 정말 일찍 문을 닫는다. 완전 캄캄....
후쿠오카에서 유명한 잇푸도 라멘집에 들어왔다. 익숙한 곳이라 안심 😂
탄탄멘 1, 돈코츠 라멘 1, 교자 1 주문. 시장이 반찬이라고... 국물까지 싹싹 비웠다.
한국인에 입에 딱 맞는 매콤 칼칼한 탄탄멘.
고소하고 짭짤한 돈코츠 라멘. (이치란 라멘보다 맛있는 듯...!)
교자는 그냥 무조건 시켜야 하는 맛.
이대로 숙소로 가기엔 아쉬워서, 구글 지도로 근처 야키토리를 검색했다. 다행히 새벽 1시까지 영업을 한다고 했다.
가게 이름은 버드와칭 Bird watching.
와인과 사케를 판매하는 야키토리 바이다. 일본의 모던한 분위기를 물씬 느낄 수 있었던 곳, 분위기가 너어어무 좋다.
술을 고르면, 병을 보어준다. 내가 어떤 술을 마시고 있는지 알 수 있어서 좋았다. 하지만 이름은 기억할 수 없...
짠- 하고 분위기 내보기 🥂
안주는 어묵, 익힌 무, 닭꼬치를 한 개씩 먹었다. 사케, 와인과 정말 잘 어울렸던 맛.
예쁘게 차려입고 방문하면 좋을 것 같은 음식점이다. 우리는 추위에 덜덜 떨다가 들어가서 츄리닝 차림 ㅋㅋㅋㅋㅋ
우리의 사진을 못 남겨서 아쉽다 :'(
그래도 분위기가 다 했던 곳, 버드 와칭 🕊
기회가 된다면 한 번 더 방문하고 싶다.
이제 여행기는 막바지...! 마지막 날 포스팅만 남았다아 🙃